PASS, 카카오, PAYCO, 삼성PAY’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이다. 위의 인증 서비스는 ‘간편함과 신속함’을 주무기로 한다. 젊은층뿐만 아니라 어르신 등 정보 취약계층도 어렵지 않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올해부터 간편인증이 ‘홈택스’에 적용돼 많은 국민들이 쉽게 로그인할 수 있었다.(출처=홈택스 누리집)

 

2021년, 이 간편인증 서비스가 정부 주요 누리집에 ‘쏙’ 들어갔다. 그간 ‘공인인증서(현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해야만 이용할 수 있던 각종 콘텐츠의 문호가 활짝 개방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10일, 개정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서 ‘공인인증제도’가 폐지됐다. 그간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라는 이름으로 대체됐으며, 다른 민간 전자서명의 이용이 가능해졌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우선, 유효기간이 1년으로 짧아 매년 갱신이 필요했다.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는 방식도 까다로운 편이었고, 비밀번호 설정도 간편인증의 6자리 숫자와 같이 간단하게 구성할 수 없었다. 각종 문자를 섞어 만들어야 했기에 까먹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럴 경우 매번 어려운 비밀번호로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나 또한 정부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공인인증서 로그인 항목이 나오면 눈살이 찌푸려지기 일쑤였다. 공인인증서가 저장된 USB를 찾아야 했고 비밀번호 입력 실수도 잦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국민신문고 민원을 이용할 때 간편하게 인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24 누리집에 들어가면 바로 표시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정부24 누리집)

 

지난 1월 15일부터는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 간편인증 로그인 서비스가 시작됐다. 정부24 누리집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을 카카오, PASS, 삼성PAY 등으로 쉽게 인증하여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나도 다양한 간편인증 수단을 이용하여 위의 서비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먼저, 정부24 누리집에 접속했다. ‘자주 찾는 서비스’에 ‘주민등록등본(초본)/간편인증’이 표시돼 있었다. 발급 방식에는 간편인증과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가 있었다. 기존 공인인증서 역시 공동인증서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정부24에서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할 때, 여러 간편인증을 이용할 수 있다. (출처=정부24 누리집)

 

이번 간편인증의 특징은 수단이 여러 개라는 점이다. 나에게 가장 편한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KB모바일인증서 인증 진행 절차.(출처=정부24 누리집)

 

KB스타뱅킹 앱에서 손쉽게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출처=KB스타뱅킹 앱)

 

나는 정부24에서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했다. ‘KB스타뱅킹’ 앱이 있다면 시도할 수 있다. 인증은 매우 간단했다. 정부24가 온라인으로 각종 민원 서비스 제공을 고도화하면서 간편인증으로 주민등록등본까지 발급받게 되니 감회가 무척 새로웠다.

국세청 간편인증 모습.(출처=카카오톡)

 

연말정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세청 홈택스’에서는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 인증을 이용했다.

안전하고 간편한 지갑을 얻었다!(출처=카카오톡)

 

카카오톡으로 인증 요청이 왔다. ‘카카오톡 지갑’이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지갑 생성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휴대폰 인증과 비밀번호 6자리 등록, 2차 본인인증으로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로 들어오는 문자를 입력하니 인증이 완료됐다.

‘PASS’를 활용하여 국민신문고 서비스에 접근하는 모습.(출처=PASS 앱)

 

마지막으로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서비스에서는 휴대전화 인증 서비스인 ‘PASS’를 활용해 보았다. PASS는 통신사 인증서로 SKT, KT, LG U+를 이용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다. 나도 위에서 언급된 간편인증 중 PASS를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

국민신문고 로그인 화면.(출처=국민신문고 누리집)

 

여러 간편인증 수단으로 정부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해 보니 정부 역시 국민들의 필요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아무쪼록 정부가 간편인증 수단을 더 많은 콘텐츠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배려해 줬으면 한다.

 

* 국세청 홈택스 누리집 : https://www.hometax.go.kr/  

* 정부24 누리집 : https://www.gov.kr/

*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누리집 : https://www.epeople.go.kr/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