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알지]=대구취수원 구미(해평) 이전을 두고 찬반으로 나눠져 갈등을 빚고 있다.
12일 11시 구미시청 전정[殿庭]에서 구미(해평) 취수원 공동 이용 방안이 포함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이 환경부 낙동강 물관리위원회를 통과한 뒤, 그동안 대구취수원 이전을 반대해 오던 구미 해평취수원 일대 주민들이 찬성하고 나서면서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날 동시 집회는 취수원 이전에 따른 ‘해평 상생협의회 주민’들과 ‘대구취수원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로 이들은 각기 구미시청 전정[殿庭]에서 찬성, 반대 현수막을 내건 뒤 시위에 들어갔다.
김기완 상생주민협의회장은 "해평취수장 앞에 하루 1000만톤의 물이 흘러가고 이 중에서 대구시가 3%에 해당하는 30만톤만 가져간다고 한다. 주민들이 우려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 재산권 규제가 확대되지 않는다고 정부가 보증했다"며 "정부가 당초 제시한 약속을 지킨다면 공동이용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반대하는 구미시 도개면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산동·장천면 지역 주민 100여명은 이날 구미시청으로 몰려와 해평취수원 상생협의회에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구미의 미래를 짓밟는 대구취수원 이전은 하늘이 무너져도 용납할 수 없다"며 대구취수원의 구미 이전을 반대하는 플래카드 들고 대형 확성기로 집회를 하면서 기자회견을 방해했다.
일부 주민들이 해평면 상생주민협의회 회원 쪽으로 다가가며 충돌할 기미가 보이자 경찰은 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설득하고 나섰고,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으나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주민들은 "정부는 상수원 보호구역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만약 관련법이 바뀐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며 "결국 낙동강을 중심으로 상수원보호구역이 확대돼 해평 뿐 아니라 고아지역까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종호 취수원 반추위원장은" 대구취수원 이전은 지역민의 동의 없이 절대 이전할 수 없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투쟁해 환경부나 대구시나 더 이상 취수원 이전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수원 이전 반추위는 오는 14일 오전 9시20분 구미코 1층 전정[殿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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