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알지]=장세용 구미시장은 30일 오전 10시30분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주민들의 무조건적인 반대를 우려하며, 구미시 자체 설문조사 보다 공신력 있는 조직이나 언론 등의 객관적 판단이 논란의 여지를 줄이고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구미시 입장을 밝혔다.
"‘주민동의 없는 취수원 공동사용은 안된다’ 는 취수원 관련 시의회 결의문은 크게 참고하고 염두에 두고 있지만 그 결의문에 따라야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취수원 관련사항은 구미시장 결정 영역이며 시의원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 아님을 분명히 시사했다.
장 시장은 "6월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 최종 의결 후 주민들의 찬반 표현과 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며 "대구시와 구미시의 감정적인 대립에 가까운 상황이 해소돼야 된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중앙정부,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방정부가 의견을 일치해서 국가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여야 협치의 과정으로 존중해 줄만하다" 며 "지역주민들이 무조건적인 반대를 벗어나서 상생의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협치와 상생은 명분이고 확실한 실리가 있어야 하는데 취수원 이전으로 구미시가 안고 있는 교통문제(KTX구미역정차 등)를 비롯한 도시의 재활력 동력 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10년 이내에 대구경북이 하나의 메가시티로 통합되리라고 보이는데 구미시가 선제적으로 이 문제를 주도해 나가는 도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며 "협치, 상생, 실리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면 굳이 대립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 의견수렴인 설문조사를 환경부에만 맡길 것인가' 란 질문에 장 시장은 "주민 찬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구미시 자체에서 했을 때 또 공정성 시비가 생길 수 있다" 며 "공신력 있는 조직이나 언론 등에서 추가로 하는 것이 차라리 바람직하다"고 밝히며 "대구취수원 다변화가 되고 나면 해평 인근 구미보 해체는 해체하지 못할 것" 이라며 "이것만 해도 엄청난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해평취수원 주변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또는 확대 불가, 대구 매곡문산취수장 지속운영,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불가, 향후 구미지역 용수 사용량에는 영향 없음, 추후 대구시 취수량 증가 요구는 지역협의체의 충분한 협의 후 결정 등 취수원 이전 후 우려사항들이 해소됐다" 며 "주민피해가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동의불가 대원칙 하에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시 공동 이용을 전면 거부하고 주민들의 재산권과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의 주민들의 재산권과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듣고 관련지역 주민들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은 해결기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두고 끝없는 공방은 계속될 것 같다.
그러나 ‘협치, 상생, 실리’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면 굳이 대립할 이유가 없다는 시장의 방향제시에 다소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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