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알지]=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일) 12시30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헌화 분향, 박 지지자들의 보수단체 회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이날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보수단체 박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생가 골목을 막고 '반드시 유승민 너를 응징하겠다!', 배신자 역적 감히 어데, 한번 배신자는 영원한 배신자" 등의 현수막을 앞세우며" 배신자 오지마"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낮12시40분경 생가 앞에 도착했지만, 골목을 막아선 이들과 40여분간 구호를 외치면서 대치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먼저 참배를 한 후 박 대통령, 육영수 여사 영전에 헌화·분향을 하고 경찰의 도움으로 1시50분경 현장을 간신히 빠져 나갔다.
유승민 후보는 박 대통령 부부 영전에 헌화 분향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가난으로부터 해방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다시 한국경제를 살려 내겠습니다. 2021.9.19. 국민의당 유승민”라고 썼다.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 대해 : ▷ 유승민 후보는 "오늘 오랜만에 박정희대통령, 육영수 여사님 생가에 방문했다"며 "얼마 전 포항제철을 갔는데, 우리 박정희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가난을 없애기 위해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남겼는지 다시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치를 하기 전부터 경제학자로 생활을 해오면서 박정희대통령 시절에 우리나라가 보릿고개를 벗어나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한 그 점이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를 하기 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많이 존경했다."며 "자주 찾아와보지는 못했지만, 오늘 오랜만에 찾아와서 앞에 작은 소란이 있었지만, 참배를 드리게 되고 또 생가 안에 사진들을 둘러보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승민 후보는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보수가 분열되고, 시민들 사이에 분열이 되고 시민으로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참배하는 것조차 이렇게 어려운 게 우리 현실"이라고 말하며 "그런 현실이 있는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탄핵 이후에 보수가 분열된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 저에게 많은 비난과 욕설을 하시는 시민들과 화해를 하기 위해 대구·경북에 자주 찾았다"고 말하며 "저분들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똑같을 것이라 생각하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환멸을 느끼시고 좌절을 느끼시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과거에 어떤 정치적인 선택을 했든, 이제는 내년 3월9일 대선을 위해 다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꼭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찬성 했는냐에 대하여 유승민 후보는 "탄핵에 찬성을 했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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