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알지 임양춘 대표기자]=안동시는 10월 2일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8일 간의 일정으로 시작되었다.
이 축제는 옛 안동역 부지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첫 행사로 지난 80여 년간 원도심의 중앙부를 남북으로 갈라놓았던 옛 안동역 철도용지를 처음으로 개방하고 남과 북을 잇는 보행로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간절히 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개최된 축제이다
안동시의 야심찬 기획으로 국제적인 축제의 장을 열었지만 국제탈춤페스티벌에 걸맞은 축제이라고 보기에는 절대적으로미흡하다는 평들이다.
기획 내용은 조상들의 문화를 현대의 후손들이 끌어와 국제적인 시장에 내놓고자 하였으나 축제 전반적인 부분에서 품격있는 행사로 상향시킬 수 있었음에도 수준이하의 준비부족 상태로 실망감을 더했다.
먼저 먹거리 주변을 보면 안동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탈춤 축제장 먹거리 부스를 설치하면서 수도는 연결해주고, 오수관은 연결해주지 않아 식자재와 식기류 세척 후 나오는 물 들은 ‘집에 가서 버리라’는 황당한 규정을 내세우며 식당 영업을 강행하고 있어 오폐수 처리에 고심하고 있었고, 심지어 몰래 버리기 위해 임시배수관을 설치해 구정물을 마구 흘려보내고 있었다.
부스 식당업을 하는 안동시민은 "식재료는 집에서 씻어 온다며 그야말로 큰 문제라고 말했고, 설거지 한 물을 모아서 집에 가다가 오수관에 버리라고 하니 기가 찰 일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식당 부스 운영자는 "오수관을 연결해 달라? 우리는 식자재를 세척하고 설거지하고, 행주 등을 빨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대책 마련을 요청했으나 축제측 관계자로부터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며, 이 땅은 안동시청 땅이 아니라 철도청 소유의 유휴부지라 오수관을 설치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듣고 물은 알아서 사용하라는 식”이라며 식당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축제측 관계자들은 환경보호 및 위생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며, 식당 부스 운영에 필요한 기반 시설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안동시와 철도청은 협력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철도용지에서의 임시적인 오수관 설치나 다른 대체 수단 등이 검토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또한, 축제장 관리 감독 및 직원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자세로 안전과 위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지 않았을까?
현장에는 싱크대를 놓아두고 오수 배관호수는 수풀 안에 길게 늘어놓은 상태로 관리되고 있지만 축제측 관계자들은 철저히 준비를 했어야함에도 나 몰라라 하는 형태였다. 오폐수로 환경이 오염되든 말든 겉으로 드러나는 행사에만 급급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씁쓸한 느낌을 남게 한다.
음식 부스를 설치하면서 상수도는 연결해주고 오수관은 설치하지 않는 안동시 축제장 관리 감독은 얼마나 부실한지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식당 부스마다 안전시설도 없는 가스통이 버젓이 놓여 있는가 하면 쓰레기 분리수거도 있지만 음식물과 각종 쓰레기를 같이 포장지에 넣고 있어 이거야말로 엉망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안동시 위생과 직원들의 계몽이나 안전 점검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식당이 좋은 위치에 잡은 식당들은 가격 표시도 붙여 놓지 않고 장사를 하고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왔지만 기본 영문 안내판 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렇듯이 축제장의 안전관리 감독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는데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은 손 놓고 어물쩍 날짜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지 나 몰라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울진군 백모(60세) 씨는 "축제장 관리 감독이 허술하고 축제장에 관광객과 시민들이 몰려오는 데 안전은 뒷전이다”며 "세계인이 축제장을 찾은 이곳에 문제점을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축제장의 안전을 외면하지 말고 빠르게조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민 김모(48세) 씨는 "축제를 개최하면서 먹고 놀기식 축제가 아니라 국제적탈춤페스티벌에 이름에 걸맞게 보고 체험하는 업그레이드 된 축제로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축제장을 찾은 안동시민 이모(67세) 씨 또한 "식당 부스 운영은 이대로 괜찮은가? 부스 한쪽에서 웅크리고 앉아서 쌀을 씻고 바닥에 씻은 물을 버리는 것 하며, 위생적으로 청결해야 하는 식당 부스들이 수돗물에 깨끗이 씻을 수도 없는 어슬픈 시설하며, 축제측관련기관은 축제 주변 시설 및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안전과 위생 등을 신속히 점검하여 보완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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